전주시보건소가 장애인과 가족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한 마음치유 특화 프로그램 ‘함께하는 마음쉼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시보건소 재활운동실 이용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으며, 치매마음건강과와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심리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전문가와의 1:1 개인 심리상담 △**집단 힐링 원예 프로그램(3회)**으로 구성돼, 장기간 재활과 돌봄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주시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오는 11월 재활운동실 등록자를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 참여자는 “장애 이후 몸뿐 아니라 마음도 약해졌는데, 상담과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기운을 얻었다”며 “가족 간 관계도 한층 돈독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상담을 계기로 아들과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재활운동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해 장애인의 심리·정서적 지원과 사회참여 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몸의 회복은 의사의 몫이지만, 마음의 회복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전주시의 이번 시도는 ‘진짜 재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