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군위군의 로컬푸드 직매장 ‘장봐군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로컬푸드 직매장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무인 스마트 매장’으로 새 유통 모델 제시
이번 콘테스트는 전국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대상으로 ▲대표성 ▲혁신성 ▲성과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모범 사례를 선정하는 행사다.
군위군은 무인 키오스크 기반의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소규모 매장의 효율적 운영과 도심형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장봐군위’ — 군청 로비에서 대구 도심까지 확산
군위군은 2024년 10월 군위군청 로비에 무인 1호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에는 민속LPC 내 2호점을 추가 개장하며 확산 기반을 다졌다.
이어 2025년 6월, 대구 도심에 **무인형 스마트 매장 ‘장봐군위’**를 열어 군위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로컬푸드 유통 모델을 완성했다.
현재 군위군은 직영점과 위탁점을 포함해 총 6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소농 중심의 유통망 안정화’**와 ‘도심형 확산’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 “10평 미만 소형매장, 신선농산물만으로 성공 입증”
군위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축산물 없이 신선 농산물만 취급하면서도 꾸준한 판매 실적과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했다.
비록 매장 규모는 10평 미만의 소형이지만, 짧은 기간 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 ‘작지만 효율적인 스마트 매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해 인력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이 전국 최우수상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축산물 없이도 농산물만으로 매출을 끌어올린 점에서 이번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작지만 강한 로컬푸드, 도심 속으로 확산”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성과는 군위 농업의 품질과 신뢰가 소비자에게 통했다는 증거”라며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6년에는 로컬푸드 복합매장과 대구 도심형 직매장 공모를 추진해 군위군이 **‘로컬푸드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경영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봐군위’의 의미 — 지역농업의 자립형 성장 모델
‘장봐군위’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이 아닌,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상생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농산물의 유통 단계를 줄이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농민 소득 안정화와 도시 소비 확대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다.
군위군의 ‘장봐군위’는 소규모 지역 농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지만 강한 농업’, 그 모델이 군위에서 시작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