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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울산 동구 ‘대왕암 힙합페스티벌’ 성황…1,500명 춤추며 청년문화 폭발

 

울산 동구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이 11월 1일 일산해수욕장에서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는 청년·주민이 함께 즐기는 지역형 문화축제로, 일산해수욕장을 청년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 1,500명 모인 힙합 축제…댄스·퍼레이드·체험행사 ‘열기 후끈’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졌으며, 퍼레이드 대회·스트릿 댄스 배틀·청년 참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후 3시 30분에 열린 **‘스트릿 댄스 배틀 대회’**에는 전국 16개 팀, 48명의 댄서가 참가해 치열한 3대3 배틀을 펼쳤다. 최종 결승에서는 ‘고래사냥’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주민 참여형 **‘댄스 퍼레이드 경연대회’**가 열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9개 팀이 힙합·줌바·케이팝 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직장인과 자영업자로 구성된 ‘유니댄스’ 팀이 우승, 청소년 팀 **‘하이라이트 주니어’**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 청년이 직접 기획한 ‘CHILL존’…힙합 감성 체험의 장

행사 초반에는 울산과학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칠(CHILL)존: 힙합라운지’**가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이곳에서는 테이핑 마사지, 구강 건강 체험 등 청년 주도 프로그램과 함께 힙합 핸드메이드 패션·빈티지 의류 업사이클링 마켓이 운영돼 젊은 감성을 더했다.

 

또한 디제잉·그래피티·스트릿댄스 체험 등 체험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으며, 그래피티 작가 **레오다브(LEODAV)**가 제작한 독립운동가 성세빈 선생과 동구 명소를 형상화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프로그램으로는 ‘052 The Link_랩배틀’, ‘K-pop 랜덤플레이댄스’, ‘GCNM_DJ 파티’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밤을 열정적으로 채웠다.

 

■ “청년 문화로 지역이 살아난다”…동구의 새로운 도전

김종훈 동구청장은 개막식에서 “대왕암힙합페스티벌은 청년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산청년광장과 일산해수욕장이 청년 문화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이 새롭게 생동하고, 동구의 성장 동력이 되는 대표 청년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지역의 청년과 주민이 함께 주도한 참여형 문화축제의 성공 모델이다. 젊은 문화가 지역의 바다와 결합할 때, 관광과 상권이 함께 살아난다는 사실을 울산 동구가 몸소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