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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전 출신 글로벌 AI기업 ㈜노타, 코스닥 입성…AI 혁신도시 위상 강화

민선 8기 출범 후 19번째 거침없는 증가… 상장기업 총 67개 돌파

 

대전에서 출발한 글로벌 혁신 인공지능(AI) 기업 **㈜노타(NOTA)**가 11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번 상장은 대전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배출한 19번째 신규 상장 기업으로, 대전의 상장기업 수는 총 67개사를 돌파했다.

 

■ 대전에서 태어난 AI 딥테크 기업, ‘글로벌 무대’로 도약

㈜노타는 KAIST 연구진이 2015년 대전에서 창업한 딥테크 기반 AI 전문기업이다. 노타는 인공지능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하여 클라우드 및 엣지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능형 교통, 산업안전,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 공모 청약 경쟁률 2781대 1…투자자 기대감 ‘폭발’

㈜노타의 성장 잠재력은 코스닥 상장을 앞둔 공모주 일반 청약 경쟁률에서도 입증됐다. 지난 10월 23일부터 진행된 IPO 공모에 약 9조 2,261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278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올해 국내 IPO 시장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노타의 AI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음을 보여준다.

 

■ 대전시의 전폭적 지원…AI 혁신도시로 입지 굳혀

㈜노타의 상장은 대전시의 혁신기업 성장 지원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대전시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노타의 AI 기술 실증을 지원해왔으며, ‘AI 기반 안전 횡단보도 구축 실증사업’, **‘D-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한 사업화 자금 및 글로벌 컨퍼런스 참가 지원, **‘IPO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상장 준비 지원 등 전방위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노타의 상장은 대전의 AI 혁신 역량이 자본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반도체·바이오 등 딥테크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 ‘기술도시’에서 ‘상장도시’로

현재 대전시는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67개사)**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98개), 부산(82개)에 이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 80조 원을 돌파했다. 시는 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양자 등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딥테크 상장 생태계’**를 강화해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의 도시 대전이 ‘딥테크 상장 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 ㈜노타의 코스닥 상장은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