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청년 문화도시로서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일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이 관내 대학생과 시민 7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빛나는 청춘, 마음을 잇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은 **안산시와 관내 5개 대학(서울예대·신안산대·안산대·한양대 ERICA·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학생 스스로 기획·운영하는 청년 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빛나는 청춘, 마음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와 대학, 청년이 협력해 만들어낸 이 행사는 문화도시 안산의 상징적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 학생이 직접 만든 청춘의 무대
축제는 ▲대학 스포츠 대항전(유니온 리그) ▲끼 경연대회(유니온 스타) ▲버스킹 공연 ▲아티스트 축하무대 ▲DJ 퍼포먼스 ▲불꽃쇼(유니온 쇼) 등 청년 감성을 가득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기념식에서는 이민근 시장과 관내 대학 기관장, 학생 추진단이 터치버튼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LED 전광판에는 슬로건 영상을 상영해 청춘의 열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 스포츠·무대·부스…참여형 프로그램 ‘풍성’
스포츠 대항전에서는 한양대 ERICA가 안산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새롭게 추가된 이어달리기 종목에서는 신안산대가 1위를 기록했다.
‘유니온 스타’ 끼 경연에서는 **한양대 ERICA ‘만취팀’**이 대상, **서울예대 ‘뮤트팀’**이 최우수상, **신안산대 ‘크루엔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학별 부스 경연에서는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와인서치 동아리’**가 대상, **서울예대 ‘NRZ의 예대 한 스푼’**이 최우수상,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담다’ 부스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 열광의 무대…청춘의 에너지로 물든 밤
넬·윤하·하이키·EPEX·김수영 등 대학생들이 사랑하는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유니온 쇼’ 불꽃놀이는 5개 대학 학생들의 연합 퍼포먼스와 함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대학이 만들고, 시가 함께 키운다
안산시는 축제의 실질적 주체인 **‘대학연합 학생 축제추진단’**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예산 실무진과 정기회의를 열고 세부 실행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올해는 축구대항전을 리그전으로 변경하고, 예선전을 사전 개최하는 등 참여형 구조로 발전시켰다.
김진희 추진단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축제가 이제 안산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청춘의 열정을 나눈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대학·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축제”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든 청년 문화의 결정체”라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안산이 젊은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유니온페스티벌’은 단순한 대학 축제가 아니다. 청년이 기획하고, 행정이 지원하며, 시민이 함께 즐기는 지역 상생형 청춘 플랫폼으로 발전 중이다. 안산의 젊음은 이제 도시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