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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합천군, ‘제75주기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전쟁의 고통을 넘어,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

 

합천군은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합천유족회 주최로 지난 1일 오전 10시,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제75주기 제17차 한국전쟁전후 합천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군인, 경찰, 적대세력 등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추도사를 시작으로 쌍백면 금정암 주지 용간 스님이 주도한 불교식 추모의식, 이어 전통 제례와 헌화·분향이 진행되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의 영령을 기렸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대신 전한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완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들의 아픔이 치유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화해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합천유족회는 해마다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위령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17번째를 맞았다.

 

세월은 흘렀지만, 진실은 잊히지 않는다. 합천의 위령제는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며,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비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