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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권리 보장은 구호 아닌 정책으로” 광주 동구 장애인 심포지엄 개최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주제, 권리 중심 장애정책 모색

 

광주 동구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실질적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구는 최근 **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장세종)**에서 **‘UN 장애인권리협약과 권리 중심 실천 과제 심포지엄 –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권리 중심 접근, 구호 아닌 정책으로”

이번 심포지엄은 **UN 장애인권리협약(UNCRPD)**의 국내 이행 수준을 점검하고, 장애인의 실질적 권리 보장과 지역사회 실천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장애인 당사자를 비롯해 복지기관 종사자, 학계 및 정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김미연 위원장 “한국, 권리협약 이행 점검 시점에 와 있다”

좌장은 서용규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이 맡았으며, 기조 강연은 김미연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장이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UN 장애인권리협약과 우리의 현 시점’**을 주제로 국내 권리협약 이행 현황을 진단하며, “장애인의 권리 실현은 선언이 아닌 행동 중심의 정책 전환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실천 과제 공유…“권리에서 일상으로”

이날 두 번째 발표자인 우주형 나사렛대학교 휴먼재활학부 교수는 ‘UN 장애인권리협약 이행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권리협약의 지역사회 기반 이행 전략과 국제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정영미 광주 동구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친화도시, 광주 동구의 변화와 도전’을 발표하며 지난해 장애인친화도시 선포 이후 추진된 ▲무장애 도시 조성 ▲장애인친화 열린가게 운영 ▲장애인 일자리·여가서비스 확대 등 현장 중심의 행정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 임택 구청장 “동구, 권리 중심 행정으로 나아갈 것”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장애정책의 패러다임을 권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며 “권리 중심 접근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행정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 도시 동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말뿐 아닌 정책과 실천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 제시의 장이었다. 광주 동구가 보여준 권리 중심 행정의 움직임은 지역이 주도하는 포용사회 실현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