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지난 11월 1일 개최한 ‘열린 자연, 열린 박물관’ 강화자연사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2015년 개관 이후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박물관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표본 기증자, 지역 주민, 문화예술 단체, 활동가 등이 함께하며 박물관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 이후 공개된 LED 미디어아트 전시는 수도권 자연사박물관 최초로 구축된 콘텐츠로, 박물관 1·2층 로비를 활용해 생생한 생태계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2층 로비에서는 ‘해양 생태계’를 주제로 한 라이브스케치 체험존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야외광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매사냥’ 시연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참매·송골매·황조롱이를 직접 보고 만져보며 생태 교육의 즐거움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비즈 팔찌·키링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미니 디퓨저 만들기 ▲에코 텀블러백 만들기 ▲저어새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풍선아트, 포토박스 행사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강화탐조클럽과 함께한 특별전 **‘자연의 걸작, 깃털’**이 공개됐고, 2층 로비에서는 장애인과 활동지원사가 함께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작품전 **‘홀씨가 날려 꽃이 되다’**가 선보였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0년간 풍부한 동·식물 표본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더욱 확충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10년의 시간이 쌓인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의 기억을 담는 그릇이 된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의 다음 10년이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