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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포천시, ‘제6회 면암문화제’ 성황리 개최…선현의 정신 기리다

 

포천시가 지난 1일 **경기도 기념물 채산사와 포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5년 제6회 면암문화제’**를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면암최익현선생 숭모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전통문화 축제로, 선현의 정신을 기리고 인문도시 포천의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축제의 시작은 채산사에서 열린 면암 숭모제례로, 선현의 학덕과 절개를 기리며 포천 정신의 뿌리와 인문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이어 진행된 전통 장례행렬 퍼포먼스에서는 시민과 전통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해, 채산사에서 시청 광장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행렬을 재현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전통 상여, 악기, 의복이 어우러진 장례행렬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선비정신과 예(禮)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시민들이 직접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인문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시청 광장에서는 ▲상소문 대회 ▲면암골든벨 ▲전통·청소년 공연 ▲낙화 행사 ▲전통체험·전시 부스 등이 운영돼, 가족·청소년·어르신이 함께 즐기는 시민참여형 가을 축제로 이어졌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면암문화제는 선현의 정신이 오늘의 시민과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품격 있는 인문도시 포천을 위해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면암최익현선생 숭모사업회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면암 선생의 뜻을 기리고 포천의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선현의 정신을 계승해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역사를 기억하는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정신을 세우는 일이다. 면암문화제가 포천의 인문정신을 밝히는 등불로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