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소상공인의 자금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융자관리시스템 온라인 민원서비스’를 전면 개선했다.
이번 개선으로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한 번의 방문 또는 모바일 신청만으로 대출까지 원스톱 처리할 수 있게 됐다.
■ “이제 한 번의 방문으로 대출까지 끝!”
기존에는 소상공인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신청하기 위해 ① 제주경제통상진흥원(융자추천기관) → ② 제주신용보증재단(보증기관) → ③ 금융기관을 차례로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새 시스템은 이 과정을 한 번의 방문으로 통합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융자추천기관이나 보증기관 중 어느 한 곳만 방문해도 금융기관 대출신청까지 바로 연결되며, 모바일을 통한 신청 서비스도 새로 도입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금 신청이 가능해졌다.
■ 공공마이데이터 연계로 ‘서류 제출’도 간소화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공공마이데이터 연계다.
사업자등록정보, 매출 자료 등 주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와 소상공인이 직접 작성하거나 제출해야 했던 서류 부담을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신청자는 기본 정보 입력만으로 신청 절차를 간단히 마칠 수 있으며, 행정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신청 시간은 단축되고 오류는 최소화됐다.
■ “소상공인 금융 접근성, 한 단계 더 높인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사업 운영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복잡한 서류 절차와 여러 기관 방문으로 겪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번 시스템 개선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도내 소상공인이 더 쉽고 빠르게 금융 정책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는 연중 수시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을 접수 중이며, 올해 9월 말 기준 1만 5,086명의 소상공인이 총 8,571억 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를 이용하고 있다.
10년 만의 시스템 혁신으로 행정 절차가 단축되고, 도민의 금융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서류 없는 민원’, ‘방문 없는 금융지원’이 현실화되면서 제주는 디지털 행정 선도 지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