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역 수산업의 발전과 어업인 간 화합을 위한 축제를 열었다. 시는 7일 구룡포 아라광장에서 **‘2025 수산업 발전 교류화합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희망의 100년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 수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업인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개회식 ▲유공자 포상 ▲어업인 기(氣) 살리기 퍼포먼스 ▲마을 장기자랑 등 소통과 화합의 무대가 펼쳐졌다. 또한 축하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특히 수십 년간 바다를 지켜온 원로 해녀, 선장, 선원 등 18명이 수산업 발전 유공 표창을 수상했으며,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며 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선 양준혁 선수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권유정 연구관이 ‘동해안 어업 환경 변화 및 미래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수산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포항시 해양수산 정책 홍보 부스, 우수 수산물 시식 및 전시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포항의 수산 정책과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며 어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교류의 장이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변화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바다를 지켜온 어업인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대회가 포항 수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바다는 단순한 생업의 터전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온 삶의 역사다. 이번 교류화합대회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어업인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의 닻을 올린 뜻깊은 자리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