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전북 서남권을 첨단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도는 10일 고창신활력산업단지(고창군 고수면 봉산리)에서 ‘고창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전북 서남권, 첨단 물류거점으로 변신
이날 착공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박순철 삼성전자 부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산업 발전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총 3,500억 원을 투입해 18만1,625㎡(약 5만5천 평) 규모의 호남권 초대형 스마트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이 시설은 삼성전자의 남부권 물류·유통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전국 물류 체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이 될 예정이다.
■ 자율이동로봇·자동보관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 구현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율이동로봇(AMR), 자동보관·회수시스템(AS/RS) 등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물류 전 과정이 디지털화·지능화된 스마트 물류단지로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기술 접목은 물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안전성 향상 등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공사 초기 단계부터 도내 건설업체와 장비업체 참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의 수주 기회가 늘어나고, 건설 장비 및 자재 수요 증가로 지역 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단지 완공 후에는 5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장비, 운송, 서비스 등 연관 산업으로 고용 효과가 확산되며,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중소 협력업체 참여를 통한 산업 선순환 구조도 구축될 전망이다.
■ 전북 서남권 산업지형 바꾸는 핵심 프로젝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전북 서남권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착공 이후에도 기업의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고,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전북 산업 지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물류 인프라를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산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