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11월 12일 확정·고시했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지역의 물류 효율을 높이고, 전북 주요 도시와의 철도 연결망을 구축해 서해안 경제축의 핵심 인프라를 완성하기 위한 대형 국가 프로젝트다.
■ 총사업비 1조 5,859억 원… 새만금~대야 48.3km 연결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전북 군산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단선철도 48.3km를 잇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5,859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된다.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사업 구간에는 정거장 7개소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옥구신호장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신항만 철송장은 신설되고, ▲대야정거장 ▲군산옥산신호장은 개량 후 재활용된다.
또한 ▲새만금신호장은 향후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추가 검토될 예정이다.
■ 여객·화물 철도 기능 결합… 생활·산업 인프라 강화
여객 운행은 대야~새만금국제공항~수변도시 구간에서 이뤄지며, 화물은 신항만 철송장을 중심으로 처리된다.
개통 후에는 익산에서 새만금수변도시까지 약 36분대 전동열차 운행이 가능해져, 새만금권 주민과 근로자의 통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새만금 신항만에서 대야를 거쳐 광양항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철도물류 축이 완성되면, 항만-내륙을 연결하는 서해안 복합물류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향후 절차: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검토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고시 이후, 구간별 사업 분할과 입찰방식(턴키·기타 공사방식) 심의 등 세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심의 결과를 반영해 설계 및 시공에 착수, 사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새만금이 서해안 경제 중심으로 도약할 발판”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물류 효율성과 더불어 생활 철도망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며, “새만금이 서해안 경제·생활축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전북권 산업·물류·관광의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축이다. 계획 단계에서부터 안전과 효율성을 확보해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