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군산시와 손잡고 서해안 시대를 여는 도약 행보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3일 군산시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를 열고, 재난 예방부터 어항 정비·노인복지·해양관광까지 군산의 미래를 아우르는 동행 비전을 제시했다.
■ 침수 걱정 없는 도시로…생활밀착형 재난 예방 가속
도와 군산시는 지역 맞춤형 재난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속도를 높인다.
조촌지구에는 **2030년까지 408억 원(도비 204억 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빗물저류지, 배수개선 시설을 구축한다. 지난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이후 올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 2028년 본공사에 들어간다.
미룡지구 역시 489억 원 규모로 정비를 추진한다. 분당 1,800㎥ 처리 능력의 배수펌프장과 9,800㎥ 유수지, 4.5km 우수관로를 설치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행안부 공모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 개야도항 개발 본궤도…도서 어업인 숙원 해소 기대
도서 지역 어업인들의 오랜 과제였던 개야도항 개발도 전환점을 맞는다. 2019년 국가어항으로 승격됐지만 지연됐던 사업이 설계 용역비 10억 원 확보로 본격화된다. 접안시설 부족으로 상시 정박이 어려웠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480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방파제 연장, 호안 확충, 접안시설 확대를 완료할 계획이다.
■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이용자 체감도 높인다
하루 평균 800여 명이 찾는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은 노후 별관으로 불편이 컸다. 도는 도비 10억 원을 지원해 활용도가 낮은 게이트볼장 부지에 신규 증축을 추진한다. 총 55억 원, 3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으로 안전성과 공간 문제를 함께 개선해 복지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 금란도 항만 재개발 ‘탄력’…서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군산을 서해안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울 금란도 항만 재개발도 속도를 낸다. 202만㎡ 규모의 국가사업이지만 접근성 문제로 민자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도는 기본계획 수정 용역과 함께 진입교량의 차도교 전환 필요성을 중앙정부와 협의하며, 지역 요구가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군산은 새만금과 연계한 서해안 발전의 전초기지”라며 “재난 예방, 어항 개발, 노인복지까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산의 과제는 개별 사업이 아니라 속도와 연결이다. 침수 예방부터 어항·복지·관광까지 맞물려 굴러갈 때, 군산은 서해안 시대의 실질적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