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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서울시, 손주돌봄수당 대상 확대 검토…사진·수기 공모전도 개최

참여가정 90% 이상이 맞벌이‧다자녀 가구…돌봄조력자 87.3%는 ‘할머니’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손주돌봄수당’이 양육 공백을 겪는 가정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며, 서울시 육아정책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맞벌이·다자녀·한부모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뒷받침하는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 만족도 99.2%…“추천하겠다” 99.5%

서울형 손주돌봄수당은 조부모뿐 아니라 이모·삼촌 등 4촌 이내 친인척의 돌봄에 대해 월 30만 원의 현금 지원 또는 민간 돌봄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제도다. 대상은 서울 거주 24~36개월(2세) 영아 양육가정 가운데 맞벌이·한부모·다자녀 등 중위소득 150% 이하로 양육 공백이 있는 가정이다.

 

모니터링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만족도는 99.2%,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99.5%**로 나타났다. 정책 체감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 참여 가정 확대…2세아 7명 중 1명 혜택

높은 호응 속에 참여 가정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매월 약 500건의 신규 신청이 이어지며, 지난해 말 기준 총 5,466명이 참여 중이다. 이는 서울 거주 2세아(37,268명) 기준 7명 중 1명이 혜택을 받는 규모다.

 

특히 참여 가정의 90% 이상이 맞벌이·다자녀 가구로, 돌봄 부담이 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돌봄 조력자는 할머니(친·외조모) 비중이 **87.3%**로 가장 높았다.

 

■ 어린이집 이용 병행…돌봄 공백 보완

이용 형태를 보면 **친인척형이 98.2%**로 압도적이며, 어린이집 이용(92.1%)과 병행해 기관 이용 시간 외 돌봄 공백을 메우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공적 보육과 가족 돌봄을 유연하게 결합한 모델로 평가된다.

 

■ 비용·스트레스↓, 보람·보상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2025년 성과분석에 따르면, 참여 부모는 비참여 부모보다 돌봄비용 부담 감소, 양육 스트레스 경감, 일·가정 양립 어려움 완화에서 긍정적 효과를 경험했다.

 

조력자인 조부모 역시 돌봄 경험에 대한 긍정 인식과 보상감이 높았다. “손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는 응답이 두드러져, 돌봄을 부담이 아닌 의미 있는 역할로 인식하는 변화가 확인됐다.

 

■ 대상 확대 검토…신청은 매월 1~15일

서울시는 제도의 효과와 현장 요구를 반영해 지원 연령 확대, 소득 기준 완화 등 개선안을 검토 중이며, 사회보장변경협의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은 매월 1~15일, 탄생육아 몽땅정보통에서 가능하다. 돌봄활동 개시 전 달 최초 1회 신청으로 요건 판정을 받으면 된다.

 

■ 사진·수기 공모전…세대 간 유대 강화

서울시는 참여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수기 공모전2월 3~10일 개최한다. 손자녀 돌봄 과정의 감정 변화와 일상 속 변화를 공유하는 취지로, 최우수 30가족·우수 30가족을 선정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지난해 2주년 공모전에서는 ‘조부모 힐링데이’도 운영됐다.

 

마채숙 마채숙은 “조부모의 손길은 서울의 미래를 키우는 힘”이라며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으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정책을 계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돌봄의 해법은 멀리 있지 않았다. 가족의 손길을 제도로 뒷받침한 서울형 손주돌봄수당이 ‘현실적인 육아정책’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