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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광화문 한글 현판 논의 시작…문체부 공개 토론회 개최

문화유산, 한글, 역사, 건축, 관광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참여, 정책 검토 본격화

 

광화문 현판의 한글 표기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월 31일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 회의실에서 ‘광화문 현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 현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고려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기존 한자 현판을 유지하면서 한글 현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토론회에서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와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지낸 최종덕 전 소장이 발제를 맡아 현판 문제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짚는다.

 

이어 상명대학교 양현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글학회,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축, 문화, 언어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4월 초에는 공식 누리집에 의견 게시판을 개설하고, 전문가 의견 조사와 함께 대국민 설문도 병행해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광화문은 국가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현판 표기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에 관심이 모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화문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 공간”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현판은 단순한 글자가 아닌 ‘정체성의 상징’이다. 한글과 한자 사이의 선택이 아니라, 어떤 메시지를 담을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