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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울산 남구, ‘왕생로 아트온 페스티벌’ 성황… 거리 전체가 예술 무대로

 

울산 남구의 중심 거리인 **왕생이길(남구청사거리~남울산우체국 구간)**이 **10월 25일 ‘왕생로 아트온 페스티벌’**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거리 전체가 음악과 예술, 시민의 열정으로 가득 찬 남구형 거리문화축제의 무대가 된 것이다.

 

일상 속, 문화로 야금야금’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청년 예술가, 시민, 가족, 상인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문화 참여형 축제로, 남구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왕생로 전 구간이 열린 무대로 변해 ▲음악공연 ▲버스킹 ▲길거리 갤러리 ▲플리마켓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창현 거리노래방’**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의 즉석 노래 참여와 관객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SNS를 통해 현장 영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축제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어진 **인디록 밴드 레이지본(Lazybone)**의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는 거리 전체를 콘서트장으로 바꾸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 아트페어’**에는 지역 청년 작가 5명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작품과 아트 굿즈를 전시·판매했다. 관람객들은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작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이는 ‘남구형 로컬 아트페어’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행복남구 문화아뜰리에 수강생들이 거리 도슨트로 참여해 명화를 해설하는 ‘거리 아뜰리에’ 프로그램도 운영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왕생로 아트온 페스티벌은 ‘문화로 야금야금’이라는 남구의 비전을 실현한 대표사례”라며, “앞으로 왕생이길을 중심으로 일상 속 문화도시, 체류형 예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술이 거리로 내려오면, 도시는 살아난다. 왕생로의 변화는 문화가 경제와 일상을 잇는 울산 남구의 새로운 도약 신호탄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