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향교는 10월 24일 정산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지역 어르신과 유림을 초청해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돈곤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향교 원로, 산동지역 4개 읍·면 유림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전통과 예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을 예우하던 궁중 연회에서 유래한 행사로, 오늘날에는 향교가 주관해 지역 어르신을 위로하고 경로효친 정신을 기리는 전통문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표창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봉사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성균관장상에는 ▲이우영(목면 본의리) ▲김영천(목면 대평리) ▲맹연환(청남면 인양리) ▲이상완(정산면 용두리) 씨가 선정됐으며, 지역사회 봉사와 향교 운영에 힘쓴 ▲조혜양(정산 백곡리) ▲신충만(정산면사무소) 씨가 표창을 받았다.
윤완수 전교는 기념사에서 “조상 대대로 이어온 경로효친의 뜻을 잊지 않고 오늘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효의 시작”이라며 “정산향교가 젊은 세대가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배움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축사에서 “정산향교는 선현의 가르침을 오늘에 이어가는 지역의 정신적 구심점”이라며 “경로효친의 마음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산향교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어르신 공경의 가치를 실천하는 지역 유교문화의 중심지로서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