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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600대 드론이 수놓은 밤하늘…오산시민의 날 ‘드론라이트 쇼’ 성황

제3회 오산천 별밤영화제와 진행…드론라이트 쇼로 가을밤 시민 큰 호응

 

오산시가 제37회 시민의 날을 맞아 개최한 **‘드론라이트 쇼·경관조명 점등식’**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산시는 지난 24일 저녁, 오산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빛과 음악,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축제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고 27일 밝혔다.

 

■ 하늘을 수놓은 600대 드론…오산의 미래를 그리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우천으로 연기됐다가 **‘제3회 오산천 별밤영화제’**와 함께 진행됐다.
메인 프로그램인 드론라이트 쇼에서는 6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무대로 오산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형상화했다.

 

드론은 ‘#OSAN #CITIZENSDAY’ 문구와 함께 오산시 마스코트 **‘까산이’**를 그리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독산성, 겨울축제 ‘오! 해피 산타마켓’, 교통 인프라(KTX·GTX-C·트램), AI 반도체 산업 등을 상징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미래도시 오산’**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시민들은 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빛에 환호를 보내며 스마트 도시 오산의 새로운 얼굴을 함께 체감했다.

 

■ 오산천 세 교량을 밝힌 경관조명 점등식

이날 함께 진행된 경관조명 점등식에서는 남촌대교·오산대교·은계대교를 잇는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시의회의장, 경기도의회 및 시의원 등 8명이 점등 버튼을 함께 누르자, 3대의 드론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세 교량의 불빛이 순차적으로 켜졌다.
세 다리가 하나로 연결된 듯 화려하게 빛나며, 오산천의 야간경관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 영화·음악·빛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

‘별밤영화제’에서는 오산천의 잔디광장을 배경으로 가족 단위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영화를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장은 음악, 빛, 영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도심 속에서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 축제를 완성했다.

 

■ “시민의 꿈이 빛나는 도시, 오산”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드론라이트 쇼는 오산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시민의 꿈이 함께 빛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 오산천을 중심으로 한 야간경관 조성과 사계절 축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머물고 즐기는 도심형 야간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600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은 오산의 가을밤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기술과 예술,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감동의 무대였다.
빛으로 물든 오산천의 변화는 곧 ‘시민이 머무는 도시, 문화로 성장하는 오산’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