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8일 **(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대표이사 송남운)**에서 지역 내 호텔·식음·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시컨벤션산업의 이해와 POEX의 비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향후 출범 예정인 **‘포항 MICE 얼라이언스(Pohang MICE Alliance)’**의 첫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과 MICE 산업의 연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송남운 POEX 대표이사는 “포항은 철강,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첨단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도시로, 앞으로는 관광과 MICE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ICE 참가자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규모가 두 배 이상 높다”며 “호텔·식음·쇼핑·교통 등 지역 서비스업 전반에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특강을 통해 MICE 산업의 구조와 운영 방식, 그리고 전시컨벤션센터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며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송 대표이사는 국내외 주요 전시장 사례를 소개하며 “포항은 산업 기반, 도심 접근성, 해양 관광자원을 고루 갖춘 도시로, 앞으로 동해안권 MICE 중심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POEX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숙박·식음·관광·교통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포항 MICE 얼라이언스’를 본격 발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시·회의·관광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과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블레저(Bleisure) 도시 포항’ 실현에 나선다.
송남운 대표이사는 “2027년 POEX 개관 이후 포항은 제조 중심을 넘어 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MICE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번 교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도 “이번 특강은 포항의 관광과 MICE 산업이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시에서도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포항이 ‘산업의 도시’를 넘어 ‘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시도는 지역 산업의 한계를 넘어선 미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POEX가 그 중심에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