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가정위탁아동 및 시설보호아동의 대학 진학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준비금을 기존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제도 개선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 모델로, 제주도의 기존 지원금 300만 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아너소사이어티의 기부금 200만 원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울산, 세종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준비금 지원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주도는 이번 확대 지원을 통해 보호대상아동이 대학 진학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공공–민간 협력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내 기부문화 확산과 사회적 연대 강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제주도는 대학준비금 외에도 문화활동비(월 3만~7만 원), **중·고등학생 학습비(월 15만 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보호종료아동에게는 **자립정착금 1,500만 원(전국 2위 수준)**과 **월 50만 원의 자립수당(최대 5년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복지협력 체계를 통해 보호대상아동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아동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는 ‘돌봄’에서 ‘기회’로 확장되어야 한다. 제주도의 이번 조치는 보호아동에게 단순한 지원을 넘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