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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제7회 고창농악한마당축제’ 성황…13개 읍면 농악단 열띤 경연

 

고창의 전통 가락과 흥이 어우러진 **‘제7회 고창농악한마당축제’**가 지난 2일 모양성 앞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고창농악단연합회와 고창농악보존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13개 읍·면 농악단이 모두 참가해 고창농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 “고창의 흥, 한자리에”…13개 읍면 농악단 열띤 경연

축제의 첫 무대는 고수면 마당바우농악단이 힘찬 꽹과리 소리로 막을 열었다. 이후 ▲흥덕면 배풍산농악단 ▲성내면 대성농악단 ▲고창읍 고인돌농악단 ▲아산면 성틀봉농악단 ▲부안면 수강농악단 ▲무장면 무장읍성농악단 ▲대산면 태봉농악단 ▲공음면 참나무정농악단 ▲신림면 수산봉농악단 ▲해리면 해풍농악단 ▲성송면 구황산농악단 ▲상하면 장사농악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 지역의 개성과 흥을 살린 다채로운 농악 공연을 선보였다.

 

전통 장단과 율동, 화려한 상모놀이는 물론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힘찬 사물놀이가 어우러져 고창농악 특유의 생동감과 예술성이 빛난 무대였다.

 

■ 아산면 성틀봉농악단 ‘대상’…“농악의 진수 보여줬다”

이날 축제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 명이 함께해 지역 문화의 장을 빛냈다.

 

경연 결과, 아산면 성틀봉농악단이 뛰어난 기량과 조직력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상하면 장사농악단, 은상은 무장면 무장읍성농악단에게 돌아갔다. 또한 응원상에는 공음면 참나무정농악단과 성송면 구황산농악단개인상에는 무장면의 김병희 씨와 상하면의 표영선 씨가 각각 수상했다.

 

■ “고창농악, 하나 되는 흥의 장”…농악인 화합 다짐

서정순 고창농악단연합회장은 “축제를 위해 밤낮없이 연습한 모든 읍·면 농악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고창농악의 흥과 자부심을 한데 모으는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농악한마당축제가 전통 농악의 계승과 발전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고창군도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고창농악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농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공동체의 협동과 흥이 살아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번 축제는 세대를 잇는 전통의 힘과 지역 문화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한 현장이었다. 농악의 북소리가 멈추지 않는 한, 고창의 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