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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시, 2026년 예산안 시의회 제출…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추진

2025년 대비 2.5%, 3,699억 원 증가, 시정 성과를 시민 행복으로 연결

 

인천광역시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민 체감형 복지와 미래도시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11월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 인천시 2026년 예산안 15조 3,129억 원… 전년 대비 2.5% 증가

인천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규모는 15조 3,129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14조 9,430억 원)보다 3,699억 원(2.5%) 증가했다.
자체수입은 5.3% 감소했으나,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 등이 8.6% 증가하며 전체 예산이 확대됐다.

 

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시민행복 체감사업 ▲민생경제 및 약자복지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미래사회 투자 등 4대 핵심 분야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 시민 체감형 민생지원에 3.8조 원 투입

인천시는 시민들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교통 정책에 총 3조 8천억 원을 투입한다.
출산·양육·주거를 지원하는 ‘i+ 드림 시리즈’ 예산을 확대해 ▲i+ 1억드림 646억 원 ▲i+ 길러드림 10억 원 ▲i+ 집드림 114억 원을 반영했다.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K-패스 및 인천 i-패스 658억 원 ▲해양 교통비 지원 ‘i-바다패스’ 100억 원을 책정했으며,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제 ‘i-실버패스’ 신설(170억 원)**로 교통 복지 확대에 나선다.

 

■ 민생경제·복지에 5.7조 원… “체감형 복지 강화”

민생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예산은 총 5조 7천억 원 규모다.
인천e음 캐시백 1,351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0억 원 등 6,742억 원을 투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저소득층·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를 위한 3.8조 원을 반영했다.

 

또한 **정신건강 회복 및 고립 예방 프로그램(167억 원)**을 통해 ‘건강도시 인천’ 구현에도 힘을 싣는다.

 

■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에 1.3조 원 투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톱텐시티 도약’ 예산은 총 1조 2,912억 원이다.
AI·미래산업 육성에 741억 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도시 브랜딩에 1조 1,028억 원을 배정했다.
또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1,143억 원)**를 통해 원도심 재생과 도시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 미래도시 인프라 조성에 4.5조 원… 행정체제 개편 대비

인천시는 행정체제 개편과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으로 총 4조 5천억 원을 편성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3,153억 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421억 원) 등 교통망 확충에 집중한다.
또한 내년 7월 시행될 ‘2군 9구 행정체제’ 출범에 대비해 **자치구 조정교부금 8,670억 원(430억 원 증액)**을 반영했다.

 

■ 유정복 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예산 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민 중심의 예산을 세심히 준비했다”며, “시정의 모든 성과가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천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의 이번 예산은 ‘확장보다 체감’을 지향한다. 화려한 사업보다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지·교통·생활 정책에 초점을 맞춘 점이 돋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