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 대표 농·특산물 유통브랜드 **‘화순팜’**이 올해 10월 말 기준 매출 52억 원을 돌파하며, 연간 목표 50억 원을 조기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화순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B2B2C(기업–소비자–플랫폼) 융합형 공공 쇼핑몰 모델을 도입해, 농가소득 증대와 소비자 중심의 유통혁신을 동시에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군은 올해 초부터 농가소득 향상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목표로 ‘화순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소비자 맞춤형 유통채널 구축에 나섰다.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추천 서비스, 기업·단체를 위한 대량구매 전용 채널, SNS 공동구매 및 기획세트 출시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소비자에게는 합리적 선택”**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했다.
또한 화순사랑상품권 간편결제 시스템과 **‘화순팜 e-선물카드’**를 도입해 지역화폐와 디지털 소비가 결합된 새로운 상생 소비문화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혁신은 농가의 소득 증대뿐 아니라, 군민의 편익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화순팜’은 공공 쇼핑몰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플랫폼 수준의 기획력과 마케팅 전략을 갖추며, 상품 품질 고도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 공공 유통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팜의 성과는 농민과 군민이 함께 만든 상생의 결과물”이라며, “농민의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군민이 자랑스럽게 소비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매출 6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신규 판로 개척과 온라인 유통망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화순팜을 중심으로 농가·기업·군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제 구조를 확산시켜, ‘농업이 살아있는 디지털 유통도시, 화순’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공 플랫폼이 민간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여준 ‘화순팜’의 사례는, 지역 농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 활로를 찾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유통모델의 확산이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