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이 6일 아시아경제 주최 **‘2025 여성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일·가정양립 지원 2.0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여성 인재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환경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과 ‘성평등·맞돌봄 문화 확산’**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 유연근무가 기본이 된다”
주 부위원장은 먼저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을 통해 남녀 모두가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근로 패턴을 최적화하며, 유연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근로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정부는 임신·육아기 근로자부터 유연근무를 활성화해, 유연근무가 표준이 되는 ‘일·가정양립 2.0’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맞돌봄 문화 확산으로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야”
주 부위원장은 이어 **‘직장 내 성평등과 가정 내 맞돌봄 문화로의 전환’**을 두 번째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북유럽은 부부가 함께 육아를 책임지는 문화 덕분에 출산율과 고용률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한국도 남성 육아휴직 확대,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보편화 등으로 맞돌봄 문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가정양립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통 큰 지원’**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양육 부담 줄이고, 돌봄 서비스 확대해야”
주 부위원장은 일·가정양립 실현을 위해 양육비 부담 완화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5세에서 3세까지 단계적으로 무상보육을 확대하고, 아동수당을 만 12세까지 늘렸다”며 “아이돌봄 서비스 역시 언제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AI와 제도 혁신의 결합이 여성 대전환 시대 연다”
마지막으로 그는 “AI 기술의 잠재력과 제도적 혁신이 결합될 때, 여성이 사회를 주도하는 **‘여성 대전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여성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부위원장이 제시한 ‘일·가정양립 2.0’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AI 기반의 근로 혁신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결합한 미래형 사회 모델로 볼 수 있다. 이제 정책의 실행력과 민간 참여가 그 비전을 현실로 옮길 열쇠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