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안전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 없는 깨끗한 농촌공간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2026년도 빈집정비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하며 정비사업 확대 추진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읍·면을 대상으로 빈집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1,235동의 빈집을 파악했다. 등급별로는 ▲1등급 128동(10.4%) ▲2등급 469동(38%) ▲3등급 638동(51.6%)으로 분류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빈집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정비 우선순위와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2024년 96동 철거를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146동 철거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매칭 방식으로 총 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전년 대비 약 60% 이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26년 사업 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빈집정비사업’은 노후·위험 건축물을 철거해 주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마을 미관을 개선하는 생활안전형 사업으로, 해남군은 단순 철거를 넘어 농촌공간정비사업 및 마을 유휴공간 정비사업과 연계한 종합적 정비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빈집 정비는 군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는 기본이자 필수 과제”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농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치된 빈집이 사라지면, 마을의 안전과 품격이 되살아난다. 해남군의 이번 사업은 단순 철거가 아닌, 농촌의 미래 공간을 재창조하는 첫걸음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