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꾸준히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해남군, 26억 원 투입해 소상공인 전방위 지원
해남군은 올해 총 26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18종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14종, 23억 원은 군이 자체적으로 발굴한 사업으로, 전액 군비를 투입해 실질적인 혜택을 높였다.
■ 대표사업 ‘특례보증 3종 지원’, 한도 5천만 원으로 확대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업은 ‘해남군 특례보증 3종 지원사업’이다.
담보가 없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대출·대출이자·보증수수료를 함께 지원한다.
올해부터 대출 한도를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늘렸으며, 보증수수료는 최대 30만 원, 대출이자 4.8% 중 3%를 2년간 군이 부담한다.
올해 3분기 기준 129개 업체가 5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고, 349개 점포에는 이자 보전 2억 3,200만 원, 보증수수료 5,000만 원이 지원됐다.
■ 점포환경 개선·임차료 지원 등 현실적 정책 호응
노후 간판 교체, 도배·장판 보수 등 점포 환경을 개선하는 소규모 점포경영개선사업은 올해 92개소에 3억 4,000만 원이 투입되며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다.
또한 신규창업 임차료 지원사업을 통해 첫 창업자 10명에게 월 25만 원씩 1년간 최대 300만 원의 임차료를 보조, 안정적인 창업 정착을 돕고 있다.
■ 배달·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로 체감 지원 강화
군은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달수수료, 카드수수료, 전기요금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 1,500개 점포에 총 5억 7,000만 원이 지원됐다.
특히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특별 할인쿠폰을 추가 발행했다.
먹깨비의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가맹점은 471개소, 회원수는 4,400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지역화폐 ‘해남사랑상품권’, 누적판매 8,000억 원 돌파
해남사랑상품권은 발행 7년 만에 누적 판매액 8,000억 원을 달성했다.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금 역외 유출 방지에 기여하며, 현재 15% 할인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해남군은 온라인 마케팅 홍보비 지원,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 경영컨설팅, 풍수해보험료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은 자체 군비를 투입해 소상공인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단순한 생색내기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한 실질적 지원으로 평가된다. 중앙정부의 일률적 정책보다 지방자치단체의 세밀한 접근이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