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가 11월 10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위원회는 문학·연극·음악·미술·영화·게임·웹툰 등 전 분야의 문화예술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돼,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방향성을 이끄는 핵심 자문기구로 자리 잡게 된다.
위원회는 창작자·학계·업계·평론가 등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사들이 참여해,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위원장은 대표작 『새의 선물』과 『아내의 상자』로 잘 알려진 은희경 작가가 맡았다.
이번 출범은 지난 10월 1일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함께 문체부의 양대 문화정책 자문 축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콘텐츠 산업 중심의 정책을 다룬다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창작 기반 강화와 예술 생태계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위원회는 분과별 수시 회의 체계로 운영되며, 주요 논의 의제는 ▲창작 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 지원 ▲청년 예술인 육성 및 복지 강화 ▲문화창조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이다. 이를 통해 문체부가 추진 중인 **‘K-컬처 300조 시대 달성’**의 실행력과 현장 연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창조산업은 단단한 예술 기반 위에서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라며, “이번 위원회가 예술계의 실질적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이미 구성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함께 문화정책 소통의 양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책은 현장에서 나와야 한다. 창작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위원회 출범은 ‘현장 중심 문화정책’의 신호탄이다. 예술인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