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드디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심의 결과 해당 사업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총 18.6km)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됐다.
그간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과 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확장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특히 기획재정부 예타 통과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하며 사업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6년 상반기부터 한국도로공사가 타당성 조사 및 기본·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대전시는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교통 정체와 위험 구간을 면밀히 분석, 출퇴근 교통과 물류 흐름이 함께 개선되는 구조로 설계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용량이 확충되면서 세종·대전권의 출퇴근 정체가 완화되고, 호남권과 충청권을 잇는 화물 물류 이동 속도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는 광역경제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확장 사업은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과 맞물려, 사람과 물류의 흐름을 한층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제는 필요성 입증 단계에서 실현 단계로 넘어섰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체 해소 효과를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발전의 속도는 도로가 결정한다. 이번 확장 사업이 충청·호남 상생의 길을 여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