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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부, 우정사업본부장 등 22개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민간 전문가 영입 확대”

16개 부처 실·국장급 15개·과장급 7개 민간 전문가 대거 영입

 

정부가 전문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11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 등 22개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공직 내·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폭넓게 발굴하기 위한 **‘2025년 11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의 일환이다.

 

■ 16개 부처, 22개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이번 공모는 총 22개 직위로, 실·국장급 15개, 과장급 7개 자리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참여 부처는 과기정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총 16개 부처다.

 

특히 ▲고용노동부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장 ▲중소벤처기업부 홍보담당관 등 일부 직위는 **민간 전문가만 지원 가능한 ‘경력개방형 직위’**로 지정됐다.

 

■ 우정사업본부장 등 주요 고위직 공모

고위공무원단 직위로는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장 ▲문체부 국립국악원장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장 및 동해수산연구소장 ▲외교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 ▲농식품부 감사관 ▲기후에너지환경부 감사관 등이 포함됐다.

  •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정사업 경영수지 개선, 서비스 품질 향상, 신규서비스 개발 등을 총괄하며, 금융·물류·마케팅 등 경영 관련 전문가가 대상이다.

  • 국립국악원장은 국악 보존과 전승, 공연 제작 및 보급, 국악 정책연구 등을 담당하며, 공연·교육·문화기획 경험이 필수다.

  • 국립수과원장은 수산자원 관리, 수산공학 기술개발, 수산물 위생 연구 등을 맡으며, 수산·해양·환경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 주러시아대사관 공사는 러시아와의 경제·통상 협력 및 한국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로, 국제정세 이해도와 외국어 능력이 필수 요건이다.

 

■ 민간 경력자 중심 과장급 직위도 다수 포함

과장급 공모에는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청주박물관장 ▲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장 ▲노동부 충남·경북지노위 사무국장 ▲중기부 홍보담당관 등이 포함됐다.

  • 청주박물관장은 지역 문화유산 조사·전시·보존을 담당하며, 박물관·문화재 분야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다.

  • 국립소록도병원 안이비인후과장은 한센병 관련 진료와 질환 관리 업무를 맡으며, 의사면허 소지자 중 안과 또는 이비인후과 경력자만 가능하다.

  • 지노위 사무국장직은 노사정책, 근로기준, 산업재해예방 등 노동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직위로, 관련 자격 또는 실무 경력자에게 개방된다.

  • 중기부 홍보담당관은 홍보전략 수립, 언론 대응, 콘텐츠 제작 등 대국민 소통 업무를 총괄하며, 홍보·미디어 관련 전문가가 대상이다.

 

■ “공직의 전문성 강화, 민간의 혁신성 수혈”

인사혁신처는 “개방형 직위 제도는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민간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정책 품질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라며 “공직의 효율적 운영과 국민 신뢰 제고를 목표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고 및 서류접수는 11월 13일까지이며, 지원 희망자는 나라일터(www.gojobs.go.kr) 또는 각 부처 누리집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이번 개방형 직위 확대는 단순한 채용 공고를 넘어, ‘민관 협업형 인재 운영 체계’로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민간의 혁신 DNA가 공직에 스며들 때, 정책 실행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