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마음 회복을 돕기 위해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찾아가는 정신건강 심리지원’**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리지원은 침수 피해가 집중된 서구 관내 5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진행됐다. 전문 상담 인력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우울·불안·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정신건강 검사와 심리 회복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또한 주민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마음 돌봄 방법과 스트레스 관리 정보도 함께 안내했다.
특히 상담 결과 지속적인 심리적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주민들은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심층상담 및 지속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준영 서구보건소장은 “집중호우로 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심리적 상처를 겪은 주민들이 많았다”라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심리지원 체계를 강화해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물은 빠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마르지 않는다. 인천 서구의 이번 심리지원처럼, 재난의 복구가 ‘삶의 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이 이어지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